신학자 칼 바르트가 아들의 장례식에서 행한 말씀.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 나오는 ‘지금’과 ‘그때’를 키워드로 전한 말씀
‘지금’과 ‘그때’는 나눠진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연결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실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통치하시며 승리자로 군림하고 계십니다. 그럼으로써 ‘그때’가 ‘지금’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요. 그러므로 ‘이곳’에서의 죽음은 더 이상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특별한 영역도 아니고, 애도하며 궁금해야 할 것도 아니며, 금식하고 눈물을 뿌려야 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음이 우리를 두렵게 만들고 아픔 속으로 몰아넣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이 더 이상 사망의 쏘는 힘이 없다는 것(고전 15:55)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믿는 자들에게 죽음 자체는 그리스도의 찬란한 영광으로 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맞이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으로 여기고 소망을 포기하고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리기보다, 무덤 저편에서 영원한 생명을 맛보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크게 기뻐해야 합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분명 ‘그때’는 ‘지금’과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슬픔 가운데 마냥 애도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칼 바르트는 말합니다.
"아들은 지금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며 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한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마이클 부쉬 편저, 김요한 번역)의 내용을 기초로 만든 것입니다. 더 깊은 내용은 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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