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만능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융합포럼을 통해 2050년이면 로봇사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중심으로 전통적인 제조용 로봇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다양한 로봇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테크노 프론티어 2013에서는 일본의 로봇기술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테크노 프론티어 2013의 테마는 '미래의 모습을 만드는 최신 기술'이었다. 현재 일본 로봇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인간형 로봇이다. 미래엔 인간형 로봇이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올 것임을 예측하게 하는 부분이다. 무라타제작소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인간형 로봇 '무라타세이사크쿤'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카이 타가토모 무라타제작소 매니저는 "무라타이세이사크쿤에는 자이로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이로써 균형을 인식해 평행을 유지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형 로봇은 인체와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많은 기능 탑재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의료산업에서 로봇의 활약도 대단하다. 현재 의료용 로봇 산업에선 미국의 다빈치가 유명하다. 미국의 저명한 메디컬 저널리스트 알렉산드라 와이크는 "의료로봇은 21세기 기적의 신약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힌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의료용 로봇 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의료용 로봇인 '이비스'는 다빈치 못지 않은 성능으로 위급한 수술을 지원한다. 이비스는 조이스틱 통제의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진공 압력으로 인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감각까지 전달한다. 현재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인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은 우주탐사에 직접 나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으로까지 파고들고 있다. 장시간 우주에서 체류해야 하는 우주비행사들의 큰 적 중 하나는 외로움. 이 때문에 우주비행사의 반려로봇 '키로보'가 나왔다. 키로보는 일본어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거나 악수와 같은 간단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채널IT 스마트 쇼 403회(www.channel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