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목숨 걸고' 성경을 읽고 있는가? 내수동교회 원로이신 박희천 목사님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60대까지 하루 11시간 30분씩 책상에 앉아 성경을 공부하고 그대로 살기 소망했던 박 목사님은 70대에는 7시간 30분씩 책상에 앉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공부 시간 확보가 가능했을까요. 박 목사님은 이렇게 답합니다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여기저기 모임에 참석하면서 공부할 수는 없지요. 많은 양떼를 먹여야 하는 목회자는 침묵 속에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목회자는 오로지 목양 일념으로 살면서 다른 곳에 눈길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고려신학대학원과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박 목사님은 목회를 하면서 28년 동안 총신대 신대원에서 설교학과 히브리어를 가르쳤습니다. 당시 그는 학생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희들, 최소한 하루에 구약 3장, 신약 1장은 보아야 한다. 신학교 3년 마치면 자동적으로 성경 전문가가 된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리 알다가는 큰일 난다. 신학교 졸업하고 목사고시 마친 다음날부터 너희들은 ‘성경 유치원’에 재입학해야 한다. 그때부터 목숨 걸고 성경을 따로 연구해야 한다.”
그는 졸업하는 신학생들에게는 최단 시일 내 신구약 성경을 100번 읽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것이 목사 안수 받고 나서 해야 할 목회자의 첫 번째 과업이라고까지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성경을 읽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성경을 알아야 하나님을 아는 것 아닙니까.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나님 알고,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과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발견하기 위해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발견해야만 결국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는 “성경 공부에는 한 방이 없다”면서 성경 연구는 뜨개질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은 어떻게 하다가 한번 히트하면 대박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공부는 사업이 아닙니다. 뜨개질과 같습니다. 한 코 한 코 통과하지 않고는 늘어날 수 없습니다. 일생동안 한 코 한 코 뜨개질하듯 하나님을 알아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발견하다 이 땅을 떠나는 것입니다.”

2020년 한국 교회 앞에는 본질 회복이라는 명제가 놓여있습니다.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선 모두가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복음을 붙드는 것입니다. 복음을 붙들고 거기에 생명을 걸었던 박희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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