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과 사랑에 대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메시지. "제자에게 주어진 하나의 위대한 과제는 자신의 임무의 한계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결속됨으로써만 살아가기 때문이다. 제자는 이와 같은 결속 가운데서만 자신의 의를 소유할 수 있다. 이 결속을 떠나서 그는 자신의 의를 결코 소유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결속은 그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없다. 그를 제자로 만드는 것은 그의 삶의 새로운 잣대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요, 곧 중보자와 하나님 아들 자신이다. 따라서 그 자신의 의는 예수와의 사귐 안에 숨겨져 있다. 제자는 이제 자신을 보고 관찰하고 판단할 수 없다. 그는 오직 주님만을 본다. 그는 오직 예수의 시선과 판단과 은혜를 받을 따름이다. 따라서 제자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도 올바른 삶의 잣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둘 사이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자신만이 존재한다."

"제자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가운데서 자신의 권리와 자신의 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제자는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 때문에 살아간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바로 이 순간에 제자는 다른 사람 앞에서 모든 특권을 잃게 되며,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웠던 비난을 스스로 거둘 수 없게 된다. 이제 그는 다른 사람의 악에 대해 엄격하듯이, 자신의 악에 대해서도 엄격하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럽다. 왜냐하면 우리의 악은 바로 다른 사람의 악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심판도 하나요, 율법도 하나며, 은혜도 하나다. 따라서 제자는 다른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가 용서를 받았고 그가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살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이 계명이야말로 우리가 마음 깊숙이 간직해야 할 최고의 계명이다."

**이 영상은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간한 본회퍼 목사의 [나를 따르라]를 기초로 만든 것입니다. 더 깊은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책을 읽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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