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그린 십자가
1989년 1월, 내가 북한에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북한의 첫 방문은 북한 사역의 첫 시작을 위한 탐색전이었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갔던 나는 첫 북한 방문이라는 긴장감과 함께 시차 때문에 새벽 2시 반에 잠이 깨고 말았다. 잠에서 깨어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2층으로 내려가라’....
북녘 땅에서 만나는 성도들마다 그들이 살아서 믿음을 지키고 있음을 끊임없이 알리려고 한다.
그 옛날 카타콤의 순교자들이 그린 물고기 모양처럼
낯선 이의 손바닥에 십자가를 그리며,
내가 여기 살아 있습니다. 나를 형제라고 불러주시오.
우리가 소리 높여 불러보지 못하는 찬양,
그대들이 목청껏 원 없이 불러주시오.
우리가 부르짖지 못하는 하나님
그대들이 부르고 부르고 또 불러주시오.
Music:
"Prayer" by Cellist Yesle
Prayer
℗ 2016 Musideco
Released on: 2016-01-10
Composer: Cellist Yes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