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님의 차남 고 이범 변호사의 장례예배가 열리는 미국 LA의 토렌스조은교회(김우준 목사)는 13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동원 목사님의 차남 고 이범 집사의 천국 환송 예배는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 요청에 따라 유가족들과 이미 초대받으신 분들만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인원 제한과 주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그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LA시간으로 10월 16일(금) 오전 10:30에 있을 천국 환송 예배에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널리 양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동원 목사님의 차남 이범 변호사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9일 오전 소천받으셨습니다.

[아들이 걸었던 산책길]
-이동원 목사

그 길을 걸었다.
아내와 함께 아내의 설명을 들으며
아들이 발병 후 운동 삼아
엄마와 함께 걸었던 동네 길이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
타들어가는 생명의 불꽃을 느끼며
생명의 애착과 씨름하며 걸었을까
아니 숨기도하며 걸었을까

그는 엄마에게 자연이 아름답다고
이 동네로 이사오길 잘했다고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다고
이젠 쉬어가며 살아야 하겠다고…

나무, 바다, 하늘로 이어진 길
그래서 이 길 넘어 길로 갔니?
저 하늘 길로 쉼을 찾아 갔니?
돌아오지 못할 길로?

네가 짧게 머물던 집으로 돌아오며
우리 다시 만날 하늘 집을 그린다.
넌 이 집으로 다시 오지 않겠지만
엄마와 하늘 집으로 찾아 가마.

곧…
머지않아…
(아들이 하늘로 떠난 셋째날에)